미라클 칼럼

2026년 6월 14일

희미해진 불빛을 다시 밝히며…

백동진 목사

지난 수요일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우리 교회의 소중한 영적 잔치인 여름성경학교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마무리되었습니다. 올해는 “Jesus Christ is the Light of the world”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점점 더 어두워지는 세상 속에서 귀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참된 빛이신 예수님을 만나고, 복음의 빛을 발하는 주님의 일꾼들로 성장해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간절히 준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마치며, 솔직히 마음 한편에는 깊은 안타까움과 걱정도 남았습니다. 성전 가득 울려 퍼져야 할 어린 자녀들의 찬양 소리와 웃음소리가 올해는 확연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교회가 세상의 화려한 조명에 다음 세대를 빼앗기고 있는 이때에, 어쩌면 우리 교회 역시 가장 시급한 자녀 세대를 향한 시선과 기도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예배당의 빈자리들은 우리에게 영적 경고등을 켜주며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다음 세대는 우리 교회의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함께 호흡해야 할 ‘현재’입니다. 2026년 여름성경학교라는 행사는 끝났지만, 아이들을 향한 우리의 관심과 기도는 이제 다시 시작되어야 합니다. 한 영혼을 믿음의 자녀로 바르게 키워내기 위해서는 온 교회의 눈물의 기도와 사랑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목회자로서 앞으로 성도님들이 교회의 귀한 사역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동역하실 수 있도록 구체적인 안내와 기회를 마련하는 일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이번 성경학교에 참여한 아이들의 수는 비록 많지 않았지만, 정성을 다해 섬겨주신 사랑의 손길은 교회 곳곳에서 빛났습니다. 매일 저녁 맛있는 음식과 간식으로 공급해 주신 분들이 계셨고, 주차 안내로 수고해 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특히 예배와 찬양을 맡아준 청소년들과 영어회중(ESC) 지체들이 기쁨으로 동참해 주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수고해 주신 모든 성도님과 동역자들께 감사드리고 우리 미라클랜드 침례교회가 이 어두운 시대에 세상을 환히 밝힐 거룩한 예수님의 제자들을 끊임없이 양성해 내는 교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