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칼럼
2026년 5월 3일
미라클랜드가 남길 유산
박세진 목사
1780년, 산업 혁명이 한창이던 영국에서는 아이들도 제대로 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채 밤낮으로 일해야만 했습니다. 공장의 노동력이 된 아이들은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했고, 영국 내 문맹률과 범죄 발생은 더욱 늘어났습니다. 그때 평신도 신문 기자였던 로버트 레이크스는 아이들이 교회에서라도 글쓰기, 머리 빗기와 같은 기본적인 교육과 교양, 그리고 복음을 배울 수 있도록 결심하였습니다. 이 영향으로 스펄전 등 전 세계의 사역자들이 주일학교를 시작하여 아이들에게 복음을 가르쳤습니다.
공교육이 잘 보급된 이후에도 워커 호즈 부인은 아이들이 방학 동안 도시의 위험한 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여름에 집중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성경학교를 운영하였습니다. 한편 D.T. 마일스 사모님은 방학 동안 매일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기 위해 여름 성경학교를 시작하였습니다. 19세기 후반에는 한국에 들어온 여러 선교사님들이 한국의 아이들에게 글과 성경을 가르치는 주일학교를 시작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시작된 어린이 사역들은 사회의 각박함 속에서 아이들의 필요를 채워 주기 위해 여러 사람을 하나님의 통로로 사용하신 결과입니다. 그리고 이 사역이 품은 정신은 조국 땅의 어린아이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 여름 성경학교가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여름 성경학교를 준비하면서 저는 주일학교와 여름 성경학교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아이들을 위한 사역들이 지역 사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공헌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하신 거룩한 부담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미라클랜드 여러분, 어린이 주일학교와 여름 성경학교의 역사 동안 자신의 자녀만을 위해 이 사역을 시작한 이는 없었습니다. 그저 교회의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자들만이 있었습니다. 다음 세대를 세우지 않으면, 지금 세대인 우리가 아무리 풍성한 교회를 세워 나간다 하더라도 결국 생명력을 잃게 됩니다.
복음을 전해야 할 때, 신앙을 지켜 나가야 할 때와 같이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강한 결단을 요구 받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저는 다음 세대를 세워 나가는 일에 동참하는 것도 그러한 결단 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다음 세대는 우리가 섬겨야 할 귀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한 자가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 그 밭을 샀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위한 사역이 바로 그런 결단을 요구하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여름 성경학교에 어떤 사역으로든 동참하셔서 다음 세대를 세워 나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